[뉴욕환시] 달러 약보합…美中 무역협상 주시 속 박스권 횡보
  • 일시 : 2025-10-28 05:17:42
  • [뉴욕환시] 달러 약보합…美中 무역협상 주시 속 박스권 횡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헤드라인 주시 속 달러는 뉴욕장 내내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유로는 독일의 기업 심리 개선과 프랑스의 정국이 일시적으로 안정되자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90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2.828엔보다 0.072엔(0.047%) 높아졌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장관과 회담 후 "베선트 장관은 아베노믹스의 정신을 계승한 '사나에노믹스'가 잘 작동하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베선트 장관과 통화나 외환 정책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3.192엔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누그러지는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76달러로 전장보다 0.00160달러(0.138%) 상승했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88.4로 전달(87.7)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시장 전망치(88.0)를 웃돌았다.

    ifo의 클레멘스 푸스트 연구소장은 "향후 기대감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며 "기업들은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일단 정부 붕괴 위기를 넘긴 상황이다. 이날까지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정부에 부유세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사회당은 이번 주말까지 정부 붕괴 여부를 결론 내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프랑스 국채와 유로는 상대적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09로 전장보다 0.099포인트(0.100%) 내려갔다.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주시 속 뉴욕장에서 급등락 없이 박스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느낌이 좋다"며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 속에 99선 턱밑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98.8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OFX의 브렛 오타와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에서 혼재된 미국 경제지표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발했지만, 명확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의 혼조 흐름은 완화한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경기 활동 간 줄다리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케임브리지 커런시의 앤터니 불 외환 디렉터는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시장은 눈을 가린 채 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투자자는 달러를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 균열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인하 기대감은 완전히 반영돼 있다고 부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88위안으로 전장보다 0.0167위안(0.234%) 하락했다.

    ING의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 환율을 계속 낮게 설정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둔 선의의 손짓인지, 아니면 중국 내수를 부양하려는 신호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위안 강세는 대체로 신흥국 통화에 우호적이며, 달러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955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2캐나다달러(0.014%)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와 만나고 싶지 않다.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의 관세 반대 광고를 빌미로 캐나다와 무역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