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 약보합…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속에 소폭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장대비 1.00원 내린 1,43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432.10원에 개장했다.
강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환율은 아시아 장 초반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간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 뉴스 등을 소화하며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오는 30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무역합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느낌이 좋다"며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관세협상이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한미 무역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라면서 "전체적은 틀은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답했다.
국내증시는 전날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 돌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옴에 따라 장 초반 다소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5천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은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대비 1.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의 0.7% 성장 뿐만 아니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 0.95%로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지만 오늘은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달러를 강하게 끌어올렸던 부분 중 하나가 엔화 약세였는데 이 부분이 진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많이 파는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이날 1,430원 하회 시도하는 모습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69엔 내린 152.5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5달러 오른 1.165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7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3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70%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5천03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79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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