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무역 협상 주시하며 소폭 하락…1,430원대 초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8일 한미, 미·중 무역 협상을 주시하며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내린 1,430.9원이다.
환율은 0.4원 높은 1,432.1원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초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최종 타결에 관한 낙관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 예상치(1.1%)를 웃돈 것도 원화 가치를 뒷받침했다.
다만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외환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의견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포괄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고 세부 사항을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한미 무역 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묻자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지만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내린 98.787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9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5.72원보다 2.18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26% 내린 152.579엔이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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