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이치와 첫 정상회담…"미·일 동맹 황금시대 열자"(상보)
  • 일시 : 2025-10-28 10:48:31
  • 트럼프, 다카이치와 첫 정상회담…"미·일 동맹 황금시대 열자"(상보)

    트럼프 "미일 무역협정, 매우 공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9시 50분경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점심 식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6년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함께 일본과 미국 동맹의 황금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지도자로서 국방력을 포함해 일본의 국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일본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당신은 훌륭한 일을 할 것이며,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멘토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좋은 친구"였다며 "아베 전 총리는 당신이 총리가 된 것을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으로부터 대규모 군사장비 주문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미국 간 무역협정이 매우 공정했다"고도 평가했다.

    이는 일본 내에서 상당히 불평등한 합의라는 여론이 나왔던 것과는 반대되는 평가로, 양국 간 무역협정 내용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7월 미국과의 협상 당시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5천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 내 비판적 여론에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후보 시절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국방비 강화와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규격 등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전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을 만났으며, 이날 회담 후에는 대통령 전용 헬리콥인 '마린 원'을 함께 타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시찰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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