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다카이치, 무역협정·희토류 안정적 공급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정과 안정적 희토류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캐나다언론 APT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미·일 동맹의 황금시대 실현을 위한 협정 이행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후 공개된 문서는 한 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분량으로, 양국 간 기존 미·일 무역합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일본은 지난 7월 미국과의 협상 당시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5천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불평등한 합의라는 비판 여론이 나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재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후보 시절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미·일 협력체계 구축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 협정은 스마트폰부터 전투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에 대한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향후 6개월간 자석·배터리 등 관련 산업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핵심 광물 비축 확대 등 다양한 조치를 협력 추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맞춰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 그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첫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두 정상은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두 정상은 오후에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을 함께 타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일본 재계와도 만난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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