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日 정상회담 속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61% 내린 151.906엔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9시 50분경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함께 일본과 미국 동맹의 황금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미국 간 무역협정이 매우 공정했다"고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정과 안정적 희토류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서명 후 공개된 문서는 양국 간 기존 미·일 무역합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일본은 올해 7월 미국과의 협상 당시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5천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미·일 협력체계 구축 협정에도 서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의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과 정책 및 금융 문제를 논의하고 '건전한' 통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한' 통화정책의 수립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경제 환경은 '아베노믹스(Abenomics)'가 도입된 지 12년이 지나 당시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엔화가 펀더멘탈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고, 이후 달러-엔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우치 경제재생상은 "급격하고 단기적인 외환 변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환 변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외환 변동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98.571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46% 하락한 176.28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오른 1.6658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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