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美 재무 엔화 약세 견제에 하락…"아베노믹스 때랑 달라"
  • 일시 : 2025-10-28 15:33:12
  • 달러-엔, 美 재무 엔화 약세 견제에 하락…"아베노믹스 때랑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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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엔화 약세 견제 발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3시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57% 내린 151.96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생상이 이날 오전 엔화가 펀더멘탈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일 일본의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한' 통화정책의 수립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지금의 경제 환경은 '아베노믹스(Abenomics)'가 도입된 지 12년이 지나 당시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장기 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한 비상적인 완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된 2013년 당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아베노믹스 때와 달리 지금은 엔화 약세가 필요치 않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선트 장관이 가타야마 재무상에게 엔화 약세에 대한 견제 심리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올해 8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은행 금리 인상이 늦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 내에서는 오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이어온 일본이 수출기업에 유리한 엔화 약세를 유도해 왔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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