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美中 무역협상 헤드라인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이틀 앞두고 뉴스 헤드라인에 집중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을 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발언하자 엔은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9분께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768로 전장 마감 가격(98.809)보다 0.041포인트(0.041%) 내려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실제로 매우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I think it's going to work out very well actually)"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서 지속적으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반면, 중국 측에서는 원론적인 방향성만 제시하고 있다.
OCBC의 투자전략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바수 메논은 "완벽한 해결책이 없거나, 일부 사안은 나중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두 초강대국이, 강한 지도자가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협상 과정이 매끄럽게 흘러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국 정상이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진전을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시장을 잠시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는 상승을 위한 작은 희망 조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9일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12월 회의에 대한 공식 가이던스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질문을 받는다면 9월 점도표를 언급하며 12월, 세 번째 금리 인하에 '편안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82달러로 전장보다 0.00006달러(0.005%) 소폭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30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정책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를 이틀 앞둔 이날 유로존의 식품 인플레이션을 두고 "여전히 높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다"고 경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2.144엔으로 전장보다 0.756엔(0.494%)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일본의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BOJ)의 건전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가운데 일본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선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노믹스 때와 달리 지금은 엔화 약세가 필요치 않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해석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8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03위안(0.145%)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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