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전국 주택가격 1.5% 상승…둔화세 지속
  • 일시 : 2025-10-29 01:38:02
  • 美 8월 전국 주택가격 1.5% 상승…둔화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지난 8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7월보다 소폭 둔화했다.

    [출처 : S&P다우존스지수]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8월 S&P 코털리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전국)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7월의 1.6%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명목상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3%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질 주택 가치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S&P의 니콜라스 고덱 채권 및 상품 총괄은 "모기지 금리가 6.5%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름 성수기에도 수요가 위축됐다"며 "주택시장 고평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실질 자산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의 연간 상승률은 각각 2.1%, 1.6%로 나타났다. 이는 7월의 2.3%, 1.8%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아진 수치다.

    20개 도시 상승률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1.9% 상승이었다. 8월 수치는 예상치도 밑돌았다.

    계절조정 전 기준으로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10개와 20개 도시지수도 각각 0.6%씩 떨어졌다.

    도시별로는 뉴욕이 6.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시카고(5.9%)와 클리블랜드(4.7%)가 이었다. 반면 탬파는 3.3%, 피닉스와 마이애미는 각각 1.7% 하락했다.

    서부 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1.5%), 덴버(-0.7%), 샌디에이고(-0.7%) 등 주요 도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S&P는 "주택가격이 명목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완만한 하락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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