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ADP '주간 고용' 약세 효과 되돌림
  • 일시 : 2025-10-29 04:52:39
  •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ADP '주간 고용' 약세 효과 되돌림

    ADP, 주간 민간고용 발표 시작…장 초반 금리 상승 뒤 하락 반전

    FOMC 앞두고 SRF 높은 수준 이어가…7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소폭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고용정보기업 ADP의 주간 민간고용 지표가 장 초반 약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오래되지 않아 방향 전환이 나타났다. 다음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정책금리를 25bp 다시 내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양적긴축(QT) 종료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는 양상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bp 내린 3.98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940%로 같은 기간 0.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480%로 2.1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9.50bp에서 48.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15분 ADP의 발표가 나오자 모든 구간에서 빠르게 뛰어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00% 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ADP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은 주당 평균 1만4천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로, 기존 월간 단위 민간고용의 기초자료 성격이다.

    ADP는 최근 연준에 별도로 제공해 왔던 주간 민간고용 데이터의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증가폭을 월간(4주)으로 환산하면 5만7천명 수준이다. 지난 9월 민간고용은 3만2천명 감소한 바 있다.

    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노동통계국(BLS)의 고용보고서는 월간 단위로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9월 월간 ADP 보고서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오전 일찍 실시한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입찰에는 77억5천300만달러의 수요가 들어왔다. 오후 입찰에는 수요가 없었다. SRF는 연준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하루 전체 기준으로는 전날 84억달러에 다소 줄었으나 SRF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날 수요는 2분기 말이었던 지난 6월 30일(110억7천500만달러) 이후 최고치였다.

    리서치업체 LH마이어의 데릭 탕 공동 설립자는 "이번 회의에서 (QT를) 중단하는 게 기정사실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크게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7년물 국채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79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953%에 비해 16.3bp 낮아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전달 2.40배에서 2.46배로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8배에는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8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PD)가 가져간 비율은 13.1%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8bp 안팎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축소됐다.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 초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7분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날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9.9%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0.1%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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