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달러 강세 속 1,430원대 초중반 횡보…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날 오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대기하며 1,43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완화한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일부 줄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53분 현재 전장대비 3.50원 내린 1,43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5.40원 내린 1,432.3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30.4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 속에 낙폭을 차츰 줄였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은 한때 1,435.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합성마약의 일종)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과도 무역합의를 곧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방문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도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무역합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98.85대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보합권으로 올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금 장이 조용하긴 한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보합세로 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정상회담) 관련 속보가 뜰 경우 환율이 순식간에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장 마감까지 관망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종합국정감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환율 변동성과 자본유출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천70억9천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3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7엔 내린 152.0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하락한 1.16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1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98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87%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94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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