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대미투자 연 150억~200억弗이 외환시장에 중립적"
  • 일시 : 2025-10-29 15:56:52
  • 이창용 "대미투자 연 150억~200억弗이 외환시장에 중립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투자 규모가 150억~200억달러 정도에 그쳐야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이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의 대미투자 패키지 조달 관련 질의에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을 다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150억~200억달러 규모의 경우는 해외에서 기채(채권발행)하지 않는 규모"라면서 "해외에서 기채를 해서 해외에서 쓰게 되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주는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의원이 이같은 방식으로 10년 동안 매년 150억~200억달러의 대미투자를 이어가면, 통화정책의 여력에 상당히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우려하자, "원화의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통화정책보다는 환율에 대한 걱정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은 기본적으로 현재 미국의 정책에 각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정책적,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연간 300억달러 정도도 동원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는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테이블 코인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9 hkmpooh@yna.co.kr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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