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17원 이상 급락…장중 1,420원 하회(상보)
  • 일시 : 2025-10-29 19:40:43
  • 달러-원,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17원 이상 급락…장중 1,420원 하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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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서 한때 1,420원선을 밑돌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7시3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10원 내린 1,42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에 전일대비 6.00원 하락한 1,431.7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연장거래 시간대에 한미 관세협상 관련 발표를 기다리며 1,43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원은 오후 6시50분께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오후 7시20분께 대통령실이 "대미투자 관련 세부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한때 1,419.80원까지 급락했다.

    대통령실은 대미투자 3천500억달러 중 현금 투자는 2천억달러로 하기로 했으며,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미 투자금은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며, '상업적 합리성'을 업무협약(MOU)에 명시함으로써 대미투자 원금회수 장치를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상호관세는 15%로 유지하는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관세도 15%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리더스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 작은 구름이 있지만, 잘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김정은은 제가 잘 안다. 이 문제도 잘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87분간 확대 오찬 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한미 관세협상 관련) 속보가 나오면서 환율이 불확실성 해소 느낌으로 내려왔다"며 "중국과도 회담이 있다 보니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8.82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65엔 오른 152.24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내린 1.1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6원, 위안-원 환율은 201.64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70위안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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