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기준금리 25bp 인하…2.25%로(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 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지 한 달 만이다.




BOC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된 통화정책보고서(MPR)에서 "경제의 지속적인 둔화와 물가가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은행금리는 2.50%, 예금금리는 2.20%로 각각 설정됐다.

BOC는 "향후 물가와 경기 흐름이 전망과 다를 경우 추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역 갈등에 따른 구조적 손상이 경제 잠재력과 효율성을 약화시키고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BOC는 "미국의 무역 조치와 불확실성이 자동차·철강·알루미늄·목재 등 교역 민감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는 약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과 투자 회복으로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 감소와 기업투자 부진이 원인이다. 그나마 가계 소비는 견고하게 유지됐으며 향후 정부지출과 주택 투자가 일부 성장세를 지탱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9월 고용은 일부 회복됐으나 이전 두 달간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9월 실업률은 7.1%로 전월과 동일했고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 인구 증가세가 느려 고용 유지에 필요한 신규 일자리 수요도 줄었다.

한편 BOC는 이번 보고서부터 캐나다 및 글로벌 경제 전망치를 다시 제시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GDP 성장률은 2025년 1.2%, 2026년 1.1%, 2027년 1.6%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5년 약 3.25%에서 2026~2027년 약 3.0%로 둔화할 것으로 BOC는 내다봤다.

BOC는 "미국 경제는 AI 투자 붐으로 견고하지만, 고율 관세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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