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 추가 인하 기정사실 아냐…전혀 그렇지 않아"(상보)
  • 일시 : 2025-10-30 04:29:25
  • 파월 "12월 추가 인하 기정사실 아냐…전혀 그렇지 않아"(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다(not a forgone conclusion)"라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far from it)"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12월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강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놓여 있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FOMC 이후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표를 지원하고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위험 균형을 고려해 오늘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 관련해서는 "실업률이 8월까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올해 초보다는 고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둔화의 상당 부분은 이민 감소와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에 따른 노동 공급 둔화를 반영하지만, 노동수요 역시 명백하게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9월 공식 고용통계는 지연되고 있으나, 이용할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해고와 채용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계의 일자리 인식과 기업의 채용난 인식 모두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덜 역동적이고 다소 완화한 노동시장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2022년 중반의 고점 대비로는 상당히 둔화했지만, 여전히 우리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9월까지 12개월 동안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는 2.8% 상승,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2.8%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보다 높은 수준으로 재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며 "반면,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존재하는 반면, 고용 하방 위험은 확대한 상태"라며 "정책 운용에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의 균형이 이동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더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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