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파월, 12월 금리인하 기대 깨트려…새 의장 취임까지 인하 미룰수도"
  • 일시 : 2025-10-30 08:59:40
  • 월가 "파월, 12월 금리인하 기대 깨트려…새 의장 취임까지 인하 미룰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깨졌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새 의장 취임 때까지 금리 인하 결정을 미룰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댄 노스 알리안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상대를 내리꽂는 기술에 비유하며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히 (12월 금리인하)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연준이 대체 경제지표를 참고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가 내년으로 밀리거나 새로운 의장이 취임할 때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하지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여전히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비연방 신용조합(NFCU)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12월 금리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 지도부 누구도 경기 둔화나 경기침체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7.8%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까지만 해도 10월과 12월 2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한 비율은 90.5%에 달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었다.

    연준은 10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다(not a forgone conclusion)"라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far from it)"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12월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강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면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놓여 있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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