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회사채 스프레드 역사적 저점…변동성 급격히 확대 가능성도"
  • 일시 : 2025-10-30 11:01:08
  • 한은 "美 회사채 스프레드 역사적 저점…변동성 급격히 확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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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은행이 진단했다.

    한은은 30일 발표한 10월 통화정책방향 '금융·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향후 무역갈등, 경기 둔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기업실적이 악화되면 신용리스크가 가격에 본격 반영되면서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최근 미 회사채 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기업실적 호조와 양호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수급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투자자들의 낮은 위험 인식은 신용리스크에 대한 가격 설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서는 꼬집었다.

    높은 수준의 미 국채금리, 견조한 기업 펀더멘털 등에 힘입어 특별한 신용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현재 신용 스프레드가 장기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만큼 일정 수준까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앞으로 관세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경기둔화, 고금리 수준으로의 차환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고 기업 실적 및 자금흐름이 악화되는 경우 신용리스크가 가격에 본격 반영되면서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에 저금리로 발행된 회사채 중 상당 규모의 만기가 향후 2~3년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 기업이 상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는 연간 3천억~4천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도 현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상당히 높다는 점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또 2023년 이후 미 회사채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의 약 28%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표했다.

    외국인의 행보는 미국과 주요국(유로·일본) 간 금리차, 환헤지 비용 등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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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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