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중 정상회담·BOJ 동결 소화에 1,420원대 초중반…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일부 줄여 1,42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장대비 7.90원 내린 1,42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6.70원 내린 1,425.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25.2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낙폭을 차츰 넓혀 한때 1,419.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에는 환율의 상단을 돌파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의전시설인 나래마루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1시간40분 동안 진행했다.
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면서 "중국의 대두 구매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57%에서 47%로 인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년 4월께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유지하며 6회 연속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지난달 회의와 마찬가지로 2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앞서 BOJ에서 예상외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에 달러-엔은 한때 152엔대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BOJ가 예상대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는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달러-엔이 한때 153.112엔까지 오르자,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아 레벨을 소폭 높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전날의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 등을 반영해 달러-원 하락 시도가 있었는데, 오후에는 BOJ의 금리 동결 이후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라고 말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5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98.96대로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7엔 오른 152.74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8달러 상승한 1.16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6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21%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53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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