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서비스업 호조에 1.0%↑…소매판매 두달째 감소(종합)
  • 일시 : 2025-10-31 08:52:48
  • 9월 산업생산 서비스업 호조에 1.0%↑…소매판매 두달째 감소(종합)

    서비스업생산 3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광공업생산 1.2%↓

    3분기 소매판매 1.5%↑…"한은 민간소비와 유사한 방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9월 전산업 생산이 서비스업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0%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6월(1.6%)과 7월(0.4%)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8월(-0.3%)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8.4%), 숙박·음식점(-0.9%)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이 늘면서 1.8% 증가했다.

    2023년 2월(1.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과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로 도소매에서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금융·보험에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1.2%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1.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19.6%), 기타운송장비(12.6%), 석유정제(4.5%)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18.3%), 기계장비(-6.9%), 의약품(-8.2%)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2.7% 감소했지만, 재조업 재고는 2.2% 늘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05.8%로 5.1%포인트(p)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감소한 결과다.

    이두원 심의관은 "준내구재의 경우 4개월 연속 증가한 뒤 조정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승용차 판매도 8월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3.5% 감소했다"고 말했다.

    8월과 9월 소매판매가 감소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1.5% 늘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2.0%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두원 심의관은 "7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소비가 둔화된 상태에서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개선 여지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에서 3분기 민간소비가 1.3%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유사한 방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9.9%)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9.5%)에서 모두 큰 폭으로 늘어 12.7% 증가했다.

    지난 2월(21.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건설기성도 건축(14.8%)과 토목(2.9%)에서 공사 실적이 증가하면서 11.4% 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호조로 공사 현장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21.8%)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올랐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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