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감독 인력 30% 감축 추진…'규제 완화' 보먼 부의장 주도
  • 일시 : 2025-10-31 09:29:59
  • 연준, 감독 인력 30% 감축 추진…'규제 완화' 보먼 부의장 주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융감독 및 규제 인력의 대폭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이 이날 직원들과 행사에서 감축이 주로 자연감소 및 은퇴, 자발적 퇴직 유도 인센티브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에게 발송된 메모에는 "그녀는 2026년 말까지 S&R(감독 및 규제 부서) 규모가 기존 승인된 약 500명에서 대략 350명으로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먼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이사로 취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부의장에 지명됐다.

    평소 금융규제 완화에 적극적 목소리를 내온 보먼 부의장은 지난 6월 취임하자마자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라는 중요한 결정을 끌어낸 바 있다.(지난 6월 26일 송고된 '연준, GSIB 적용 SLR 하향 개정안 가결…바·쿠글러 이사 반대(종합)' 기사 참고)

    보먼 부의장은 이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도 불필요한 규제의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이사회는 규제 체계와 감독 방식이 적절하게 맞춤화되고 투명해지도록 하기 위해 광범위한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EGRPRA(경제성장 및 규제 서류 감축법) 과정을 통해 우리는 불필요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요구사항을 줄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전체 부서 차원에서도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5월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앞으로 2년간 약 10%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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