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수출기업, 달러화 환전 축소 가능성…원화 절하 압력"
  • 일시 : 2025-10-31 10:30:19
  • 씨티 "韓 수출기업, 달러화 환전 축소 가능성…원화 절하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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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의 민간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화의 원화 환전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원화 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씨티가 진단했다.

    씨티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단기적으로 원화에 가해졌던 비대칭적 절하 위험과 채권시장의 자금조달 부담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원화 절하 압력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 민간 분야의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조선, 의약품 투자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대미 직접투자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연간 250억~280억달러 수준이었다.

    아울러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외화자산의 투자 수익을 미국에 투자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환헤지와 해외자산 매입에 나서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마무리된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에 2천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으며, 연간 투자한도를 200억달러로 정했다.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책정한 금액으로, 외환시장 불안의 경우 투자 집행의 규모와 시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관세협상의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오고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마이너스 GDP 아웃풋갭에 대한 한은의 우려가 부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또한 대외 금융부문의 안정성을 둘러싼 한은의 우려 역시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씨티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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