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출회에도 불안감 상존에 1,420원대 후반…2.50원↑
  • 일시 : 2025-10-31 11:34:17
  • [서환-오전] 네고 출회에도 불안감 상존에 1,420원대 후반…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6분 현재 전장대비 2.50원 오른 1,42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50원 상승한 1,430.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30.4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달러인덱스가 전날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고, 환율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때 1,427.1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전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일부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룬 가운데 여전히 불안 요소가 상존해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의 하락은 제한됐다.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반도체 문제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논의되지 못했다는 점 등의 이유에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대면을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날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같은 날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다소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달러-엔 환율이 154엔 밑으로 내려가자 일본 정부가 환율 움직임을 긴박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 여지를 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가타야마 장관은 "(베선트 장관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말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장중 한때 154엔을 넘으며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달러-엔은 이날 오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880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02% 절하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9.45대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100위안으로 올랐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2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되,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월말이다 보니 장중 네고가 많이 나오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간밤 나스닥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어 환율도 1,427원 부근에서 지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코스피 강세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보니 달러-원의 하락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환율의 변동폭은 오후에도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전장보다 3.50원 오른 1,430.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30.40원, 저점은 1,42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8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17엔 내린 153.77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7달러 상승한 1.15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92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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