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월말 네고 물량 출회로 하락…2.10↓
  • 일시 : 2025-10-31 16:44:30
  • [서환-마감] 월말 네고 물량 출회로 하락…2.10↓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을 맞아 출회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2.10원 내린 1,424.4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3.50원 높은 1,430.00원으로 출발한 뒤 1,420원 후반대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보합권으로 내려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낙폭을 소폭 확대하며 장을 끝냈다.

    월말 네고 물량이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자 밀리지 않던 달러-원이 결국에는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간밤 연장 거래에서 달러-원이 한때 1,430원 위로 올라섰는데 이에 대한 되돌림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지난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역시 하락 명분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관세 합의에 도달했다.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중 2천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는데 연간 납입 한도를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자금은 외화자산 수익으로 조달하며 시장 불안시 납입 시기와 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달러-원 상승 압력이 완화했고 시장의 하향 안정화 기대도 점증하는 분위기다.

    다만, 글로벌 강달러 흐름과 엔화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은 낙폭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내던지며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약 6천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나흘째 계속된 매도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오른 7.088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1,420원대를 단기 하단으로 인식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다.

    한미 관세 합의에도 대미 투자로 향후 네고 물량이 줄고 달러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단을 열어두는 기류도 엿보인다.

    한 은행 딜러는 "1,420원대에서 하단 지지될 것으로 본다"며 "아무래도 강달러 흐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결제 수요가 이어지는 등 원화 수요보다는 달러화 수요가 많을 것 같다"며 "앞으로 네고가 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도 수급 측면에서 악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420원선은 계속 지지될 것 같아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3.50원 높은 1,43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0.40원, 저점은 1,424.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3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50% 상승한 4,107.50에, 코스닥은 1.07% 오른 900.4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9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05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4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21달러, 달러 인덱스는 99.496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1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6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0.33원, 고점은 201.12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46억5천3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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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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