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들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불확실성 커…現금리 적절"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 몇몇은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크다며 통화정책에 신중함을 요구했다.
마르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움직이겠지만 성급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카작스 총재는 ECB가 오는 12월에 내놓을 2028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겠지만, 그 중요성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고,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예측에는 매우 큰 오차 범위가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르틴 코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2028년 전망은 매우 먼 미래의 예측치이므로 단일 수치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2028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목표를 크게 하회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작스·코허 총재는 이를 불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도 현재로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가 둔화하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관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현재로서는 주요 요인이 소비자물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중기적으로 예측 지표가 2% 목표에 부합하기 때문에 금리가 동결된 것"이라며 "시장도 현재로서는 큰 변화를 예상하지 않고, 나 역시 별도의 판단은 유보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마디스 뮐러는 "경제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금리 수준을 두고 "적절하다"고 했다.
코허 총재도 현재의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금리 인하도, 인상도 동시에 가능하거나 전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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