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中 희토류 지렛대 24개월 이상 지속 못해…수출통제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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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두고 "그들은 진짜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모든 사람에게 위험을 경고한 셈이다. 총을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과 공중에 경고사격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상쇄 조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가 12~24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균형에 도달했다며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12개월 동안 그 균형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30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 인하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했다.
베선트는 1년짜리 관세 휴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이 관세 장벽을 세운 뒤, 중국의 수출품이 유럽과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우스는 그 물량을 흡수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다른 나라들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준을 세웠다. 다른 나라도 따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의 대중 무역적자는 올해 25% 감소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7개월 연속 위축됐다. 결국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합의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물론 약간의 굴곡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훨씬 더 나은 소통 채널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초에 내가 베이징에 방문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하자, 시 주석은 '1월과 2월은 매우 춥다, 4월로 미루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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