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11월 및 중장기 달러-원 전망-②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을 근거로 부과한 각종 관세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열리는 등 외환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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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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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1,450 │ 1,400 │ 1,385 │ 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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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철 NH농협은행 과장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일본 엔화의 약세도 심화해, 달러-원 환율은 11월에도 쉽게 하락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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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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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0~1,480 │ 1,450 │ 1,400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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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 BNK부산은행 연구원
지난 10월 외환시장 움직임을 보면 펀더멘털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위협 재개, 유럽·일본의 정국 불안 등 정치적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화의 경우 엔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됐고(10월 엔화와의 상관계수는 0.9 수준), 기업이나 개인의 외화 보유·확보 성향도 예전보다 높아지면서 환율은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른 것으로 보인다. 월말 한미 관세협상의 극적인 타결 및 미중 긴장 완화에도 달러-원 하락은 10원 정도에 그쳤다. 3천500억달러 전액을 미국에 현금투자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으나,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여러 요인으로 본격적인 환율 하락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만큼 미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최근 원화와 연동성이 높아진 엔화 약세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월말로 갈수록 달러-엔이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보는데, 이때 달러-엔 오름세의 되돌림 여부가 중요하다. 사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와 달리 일본의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 일본은행(BOJ)의 독립성 강화 등을 고려하면 무리한 재정확대 및 통화완화 정책의 강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의 엔화 약세는 조금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어, 되돌림이 전개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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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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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7~1,445 │ 1,389 │ 1,380 │ 1,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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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
10월 말 미 FOMC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빅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11월 초에는 변동성이 다소 클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협상이 타결됐고, 대미 투자로 인한 외환시장 부담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는 점에서 환율의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외 매크로 여건상으로도 환율의 하방(원화 강세, 달러 약세)이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한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코스피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반면,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고용 둔화 리스크도 남아있어 펀더멘털 약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따라서 11월 환율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대내외 매크로 여건이 원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방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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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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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0~1,430 │ 1,400 │ 1,370 │ 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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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희 키움증권 대리
지난 10월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무역협상, 대미 투자요구 등으로 달러-원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마무리된 점은 원화 강세에 호재로 소화됐다. 순조롭게 마무리된 한미 무역협상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가속화한다면 달러-원의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은 글로벌 달러 흐름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미국 증시도 호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달러-원의 하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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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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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0~1,450 │ 1,420 │ 1,400 │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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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
대미 투자 자금 마련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의 하락세를 예상한다. 다만 협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보인다. 3천500억달러 규모라는 대미 투자 금액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연간 신규 투자용 환전수요가 꾸준히 출회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와 본원통화 부족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대처는 달러를 약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로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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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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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5~1,466 │ 1,423 │ 1,415 │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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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대미 협상 타결에 따른 순환적인 환율 하락을 기대한다. 연간 투자 한도가 200억달러로 제한됐으며, 기존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조달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변동성 확대 시 투자 시기, 금액에 대해 조정 요청이 가능한 점도 명시됐다. 10월 초 미국과의 환율협상에서도 당국 의지로 '안정(Stability)' 문구가 추가된 바 있는데, 다시 한번 당국의 환율 변동성 관리 의지가 명확히 확인됐다고 판단한다. 달러-원은 지난 8월 이후 '3천500억달러 일시 현금조달' 우려로 1,400원대 위로 레벨을 높였던 만큼, 협상 후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향후 1,30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 대외금융자산(잔액 기준)에서 직접투자와 포트폴리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42%다. 여전히 주식 위주 해외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 관점에서 달러-원 하단은 1,300원대 중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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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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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0~1,450 │ 1,380 │ 1,370 │ 1,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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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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