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올라탄 연기금풀…국내주식 누적수익률 40% 육박
  • 일시 : 2025-11-03 08:27:37
  • '코스피 불장'에 올라탄 연기금풀…국내주식 누적수익률 40% 육박

    8월까지 누적 수익률 35.6%…연간 역대 최고 34.35% 넘어설 듯 

    해외주식·국내채권 수익률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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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8월까지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 누적 수익률이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후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000선을 돌파한 만큼 국내주식형 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누적 수익률은 35.62%로 집계됐다.

    벤치마크를 2.50%포인트(p) 웃도는 성과로,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월간 수익률만 보면 -1.51%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9월부터 코스피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000선을 돌파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주식형 누적 수익률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고 연간 수익률 경신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액티브주식형과 인덱스주식형 펀드 규모를 가중평균해 수익률을 산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국내주식형의 최고 연간 수익률은 2020년 기록한 34.35%였다.

    [기획재정부 제공]


    다른 자산들도 연초 이후 대체로 양호한 운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해외주식형은 8월 기준 누적 수익률이 7.55%였다. 벤치마크 대비 0.57%p 높은 성과다.

    국내채권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4.55%와 2.03%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벤치마크를 0.44%p 상회한 반면 해외채권형은 벤치마크를 0.40%p 밑돌았다.

    주식·채권 혼합형은 8월까지 7.50%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0.64%p 높았다.

    이 밖에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0.74%와 9.55%였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 8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75조7천299억원이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2조5천억원가량 늘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44조209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1조7천89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MMF 28조7천929억원(38.0%), 국내채권 28조4천866억원(37.6%), 혼합형 12조5천17억원(16.5%), 해외주식 3조730억원(4.1%), 국내주식 1조3천611억원(1.8%), 해외채권 1조2천84억원(1.6%), 대체투자 2천853억원(0.4%), ELF 209억원(0.0%) 순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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