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외국인 밀집지역 환전소 4곳 '환치기' 불법송금 적발
  • 일시 : 2025-11-03 14:10:41
  • 서울세관, 외국인 밀집지역 환전소 4곳 '환치기' 불법송금 적발

    이달부터 3개월간 전국 우범 환전소 집중 점검



    [촬영 안 철 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달 29일 외국인 밀집 지역 내 우범 환전소 19곳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4곳에서 '환치기' 불법 송금 행위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환전소 16곳에서는 외국환거래법·특정금융정보법상 환전영업자 의무사항 위반이 확인됐다.

    올해 9월 기준 서울세관 관할 환전업체는 761곳으로, 전국 등록 환전영업자의 56%에 달한다.

    이에 지난 2월 '환전소 단속 전담반'을 신설하고 환전소에 대한 상시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단속팀은 환치기 혐의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 압수영장 청구 등 범칙조사에 착수했다.

    불법자금 여부까지 수사해 자금세탁 혐의가 확인되면 의뢰인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명의대여, 환전장부 허위작성·미보고 등 의무사항 위반 환전소는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강도 높게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세관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전국 우범 환전소에 대해 이달부터 3개월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불법 환전과 핀테크·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불법 환치기 송금·영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관세청은 지난 5월 한국과 러시아 간 580억원 상당의 불법 송금 및 수령을 주도한 환전상을 적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 시내에 캄보디아 범죄단체 배후로 지목된 후이원그룹 관련성이 의심되는 환전소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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