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ISM 제조업 PMI, 전월비 약화…8개월째 위축 국면(상보)
  • 일시 : 2025-11-04 00:36:10
  • 美 10월 ISM 제조업 PMI, 전월비 약화…8개월째 위축 국면(상보)

    시장 예상치 49.5도 하회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2.5…예상치 상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가 10월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간 가운데 전월과 비교해도 더 약해졌다. 9월 대비 일부 지표는 개선됐으나 전체 업황은 여전히 기준선(50) 아래에 머물렀다.

    [출처 : 공급관리자협회(ISM)]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49.1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8808)는 49.5였다. 10월 수치는 예상치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ISM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8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하위 지수별 흐름도 엇갈렸다.

    생산 지수는 48.2로 9월(51.0) 대비 2.8포인트 하락하며 확장 국면에서 다시 위축으로 돌아섰다.

    고용 지수는 46.0으로 9월(45.3)보다 0.7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 아래를 유지했다.

    가격 지수는 58.0으로 9월(61.9)보다 3.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승 구간을 유지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49.4로 9월(48.9)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재고 지수는 45.8로 9월(47.7)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수출 주문 지수는 44.5, 수입 지수는 45.4로 집계됐다.

    ISM의 수잔 스펜스 제조업 조사 위원장은 "10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며 "생산과 재고 부문의 위축이 제조업 PMI를 0.4포인트 하락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지표가 앞선 두 달 동안 개선됐다면서도 "단기적 개선은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여전히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10월 제조업 업종 중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1차 금속, 식음료·담배, 운송장비, 플라스틱·고무,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5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2.2를 소폭 웃돌았다. 직전월 수치는 52.2였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체들은 4분기를 비교적 탄탄하게 출발했다"며 "신규 주문이 고무적으로 강하게 증가하면서 생산이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겉을 들춰보면 상황이 그리 건강하지는 않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10월에 보고된 재고(미판매 재고)의 전례 없는 증가"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특히 수출 시장에서의 부진한 판매와 널리 연관돼 있다"며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향후 몇 달 동안 생산 감속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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