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째↑…12월 인하 불확실성 vs 美 제조업 후퇴
  • 일시 : 2025-11-04 06:15:34
  • [뉴욕환시] 달러 나흘째↑…12월 인하 불확실성 vs 美 제조업 후퇴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의구심 속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자 강보합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19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4.112엔보다 0.083엔(0.05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871로 전장보다 0.060포인트(0.060%)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지난주 연준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FOMC의 10월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내보였다. 두 총재 모두 내년부터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나는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 쪽이 더 걱정된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소극적 자세를 드러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0월 FOMC에서 금리 인하는 적절했다면서도 12월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스코샤뱅크의 션 오스본 외환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공개적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매파적인 연준의 분위기 효과를 일부 반감시킨 것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월(49.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49.5)도 하회했다

    장중 99.988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PMI 지표에 99.737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소폭 반등해 장 후반 주로 99.8대에서 움직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토머스 라이언은 "10월 ISM 제조업지수의 소폭 하락은 큰 우려 사항은 아니다. 변동성이 큰 생산 부문 때문"이라며 "신규 주문과 고용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달리 유로존 제조업 경기는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0으로 나타났다. 예비치이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 업황은 기껏해야 매우 미세한 경제 회복의 싹을 틔웠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95달러로 전장보다 0.00061달러(0.053%)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263위안으로 0.0028위안(0.039%)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392달러로 0.00028달러(0.021%)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오는 6일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선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외환 전략가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12월 인하"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번 완화한 것만으로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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