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外人 2조원어치 주식 순매도에 1,440원대 초반…11.40원↑
  • 일시 : 2025-11-04 13:54:35
  • [서환] 外人 2조원어치 주식 순매도에 1,440원대 초반…1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에 급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11.40원 상승한 1,44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70원 오른 1,430.50원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하면서 달러인덱스가 장중 100.047까지 오르자, 달러-원은 개장가에 하단을 확인한 뒤 상승폭을 넓혀갔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1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코스피가 2%가량 하락하고, 외국인이 2조원 규모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은 장중 1,440.30원까지 급등했다.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직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는 이번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측과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양해각서(MOU)에는 관련 내용이 없지만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편향적이고 급격한 엔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냈다.

    이에 오전까지 154엔 중반대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해당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어치 넘는 주식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달러 수급이 매수 방향으로 쏠리는 것 같다"며 "여기에 외국인 달러 선물도 대규모 매수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을 밀어올리는 장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11월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3.60%로 2연속 동결했다.

    이날 밤에는 유로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미국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5만2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99.91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2.12% 급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천2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9엔 내린 153.92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2달러 하락한 1.151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95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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