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매파 연준 + 안전 선호'에 DXY '100' 돌파
  • 일시 : 2025-11-04 23:02:53
  • 미 달러화 강세…'매파 연준 + 안전 선호'에 DXY '100'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파운드 약세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연이은 '매파' 발언에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흐름도 작용했다.

    파운드는 재정 건전성 우려가 일부 완화하자, 영국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50분께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037로 전장 마감 가격(99.871)보다 0.166포인트(0.166%) 올라갔다.

    지난 8월 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연준 주요 인사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이 달러에 강세 압력을 주고 있다.

    전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나는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 쪽이 더 걱정된다"며 추가 (정책) 금리 인하에 소극적 자세를 드러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같은 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적절했다면서도 12월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흐름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주요 증시 선물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는 35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여야 간 타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950달러로 전장보다 0.00245달러(0.213%)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616달러로 0.00776달러(0.591%) 떨어졌다.

    이날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달 말 발표할 예산을 두고 "공공지출을 지키면서 영국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어려운 선택들(hard choices)'의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 세금과 지출 모두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부터 가계를 보호할 것"이라며 "공공 서비스가 긴축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세금 인상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리브스 장관의 발언에 따른 재정 우려 완화로 영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파운드도 이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0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9위안(0.055%) 올라갔다.

    달러-엔 환율은 153.373엔으로 0.822엔(0.533%) 하락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편향적이고 급격한 엔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일본 재무성은 어떠한 주요 7개국(G7) 재무부보다 통화 문제에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일본 정부는 트럼프와 관계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새 총리는 출발을 잘 끊었고, 통화 약세 정책으로 그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83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05스위스프랑(0.062%) 소폭 높아졌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페트라 츠슈딘 이사는 "필요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비춰볼 때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금리는 적정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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