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에 4,000달러선 붕괴
  • 일시 : 2025-11-05 02:46:58
  • [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에 4,000달러선 붕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제 금 가격은 1% 넘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014.00달러) 대비 43.80달러(1.09%)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97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나는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 쪽이 더 걱정된다"며 추가 (정책) 금리 인하에 소극적 자세를 드러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같은 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적절했다면서도 12월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은 파운드 약세 속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약 3개월 만에 100을 다시 넘어섰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인 데이비드 메거는 "달러가 새로운 고점을 찍으면서 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달러 강세와 금 가격 약세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톤X의 애널리스트인 로나 오코넬은 이날 노트에서 "금은 여전히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최근 조정은 필요했던 숨 고르기"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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