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9월 의사록 "경제·물가전망 실현시 정책금리 계속 인상"(상보)
  • 일시 : 2025-11-05 09:31:08
  • BOJ 9월 의사록 "경제·물가전망 실현시 정책금리 계속 인상"(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일본은행(BOJ)은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일본은행은 지난 9월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경제활동 및 물가의 개선에 따라 원칙적으로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통화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외 경제활동 및 물가, 그리고 금융시장 동향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전망이 실현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BOJ는 9월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위원 간에 7대 2의 의결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카다 소우 이사와 타무라 나오키 정책위원은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제기했다.

    BOJ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 부동산 리츠(J-REIT) 보유 자산에 대한 매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ETF는 매년 약 3천300억엔 규모, 부동산 리츠는 약 50억엔 규모로 매각할 예정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미국과의 무역정책 협상 진전이 일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국내외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무역 및 기타 정책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몇몇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약 0.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 중 한 위원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제기됐던 우려가 완화됐고, 일본에서는 이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물가안정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BOJ가 금리 인상 기조로 복귀하고, 해외 경제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있는 실질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위원은 정책금리를 0.5%까지 인상한 것이 일본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현재 상방 및 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해 즉각 금리를 긴축적 수준까지 인상해서는 안되나, 물가 위험이 상방으로 치우쳐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에 조금 더 가깝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 특히 미국 경제의 동향, 미국의 관세정책이 일본 기업의 이익 및 임금·가격 결정 행태에 미치는 영향, 식품가격을 포함한 물가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달러-엔 환율은 BOJ 의사록 공개 후 전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153.536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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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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