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피 붕괴] "코스피 저점 대비 2배…이제 조정 구간, 환율이 더 걱정"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긴급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매도하는데, 환율까지 많이 오르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10원 가까이 뛰는 환율이 제일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을 과연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지 긴가민가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4,000선 밑으로 내려오면서 장중 6%대 급락세를 시현했다. 특히 수급상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동시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원 가까이 급등하며 1,450원을 위협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4,221.84에 신고점을 기록한 후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간밤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의 AI 종목 매도(숏) 포지션 구축과 워런 버핏의 현금 보유량 최대 등 소식이 조정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4월) 코스피가 2,200대부터 올라왔다"며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지만 보통 지수가 2배 정도 오르면 경계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지수 변동 범위나 평균치 대비해 상승세가 좀 과도한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코스피 약세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미국 기술주에 비해 국내 반도체 등 주요 종목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장세에 무게를 뒀다.
이 센터장은 "미국 팔란티어 주식은 PSR(주가매출비율)이 100배"라며 "벨류에이션 우려가 나올 만한 수준이었다. 국내 SK하이닉스만 해도 연간 70조 원 수익을 내는데 시가총액이 400조 원대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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