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피 붕괴] "단기조정 길어봐야 일주일…방향 안 꺾여"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준 가운데 이번 증시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증시 조정은) 근본적으로 속도에 대한 부담감이 표출된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 나오는 AI 관련된 여러 가지 불편함이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20% 가까이 올랐다"며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달을 기록한 것으로, 그에 따른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조정은 속도에 따른 문제이지 실적이나 방향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가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방향이 꺾인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지는 조정보다는 가격 조정 형태로 단기간으로 이루어지고 안정을 찾는 수순을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길어봐야 1주 정도 내외의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며 "한 달 내내 주가가 하락하는 조정장의 징후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도 주가에 문제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환율은 국내 요인보다는 엔화 약세 영향이 컸다. 1,400원 초반에서 움직이는 흐름은 그렇게까지 이상한 건 아니다"라며 "환율보다는 대외적인 주식시장의 조정 모드나 위험자산의 상승 속도에 대한 제동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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