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실대출 지표 '텍사스 비율'…지역 연은 "대형·지역銀 오름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은행들의 부실 대출 위험도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텍사스 비율'(Texas ratio)이 최근 일부 영역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내부에서 나왔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한 곳인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수잔 젠킨스, 리드 로만코 정책 애널리스트는 4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은 블로그에 올린 기고에서 "다양한 규모의 은행들에서 텍사스 비율 중간값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통제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2022년 말 무렵 대형은행과 지역은행의 텍사스 비율이 상승하기 시작해 역사적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비율은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을 포함한 무수익 여신을 은행의 유형자본과 대손충당금을 합한 값으로 나눈 비율을 가리킨다. 1980년대 텍사스 지역 은행위기 때 RBC캐피털의 제라드 캐시디 애널리스트가 개발해 널리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산 규모가 100억달러 미만인 커뮤니티은행의 텍사스 비율은 "여전히 억제돼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가장 작은 은행들에서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신용 여건이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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