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ISM 서비스업 PMI, 확장 지속…예상치도 상회(상보)
ISM 서비스업 PMI 52.4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8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경기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 속도를 높였다. 세부 지수도 대부분이 상승해 서비스업 경기가 재확장 경로에 있다는 점을 가리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50.0에서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50.8 또한 상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ISM은 10월까지 미국 경제가 6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기업 활동 지수는 54.3으로 9월의 49.9보다 4.4포인트 상승하며 위축에서 확장으로 전환됐다.
신규 주문 지수도 56.2로 9월의 50.4 대비 5.8포인트 오르며 확장 속도를 높였다.
고용 지수는 48.2로 9월의 47.2보다 1.0포인트 높아졌으나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가격 지수는 70.0으로 9월의 69.4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재고 지수는 49.5로 기준선 아래였지만 9월의 47.8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고용은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나 신규 주문이 개선됐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10월 들어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숙박·음식 서비스, 소매, 도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등 11개 업종으로 집계됐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0월 서비스업 PMI는 2022년 2월 62.6을 기록한 이후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해온 추세가 이어진 것"이라며 "10월의 기업활동 지수와 신규주문 지수의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고용 지수의 지속적인 위축은 경제의 지속적 견고함에 대한 신뢰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대규모 해고나 인력 감축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었지만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사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해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언급이 여러 차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0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8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5.2를 하회했다. 직전월 확정치 54.2에도 못 미쳤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최종 PMI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4분기를 강한 모멘텀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를 더하고 있다"며 "거대한 서비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제조업 부문의 개선된 흐름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성장은 주로 금융 서비스와 기술 부문이 주도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는 소비자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도 포착하고 있다"며 "다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수주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업체들이 지속해서 높은 투입 비용을 스스로 흡수해야 한다는 점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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