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00 돌파…"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주의"
"코스피 상승 추세로 돌아오려면 달러 인덱스 하락 전환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달러 인덱스의 상승 추세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6일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지난 9월 중순부터 반등하면서 최근 100을 상회하고 있다.
프랑스 정치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 영국 파운드화의 글로벌 결제 비중 축소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 일본 신임 총리의 제2 아베노믹스 가능성에 따른 엔화 약세, 미국 물가 반등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은 과도한 대미 투자금 유출과 미·중 무역 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나름대로 협의 도출이 있었는데도 환율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 인덱스 상승 압력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매도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특히 지난 상호관세 당시 고점인 102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달러 인덱스 상승 추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달러 인덱스 상승 국면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코스피가 횡보 내지는 하락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서 봐야 할 변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2개월간 29% 폭등하며 역대급 급등 장세를 연출했던 코스피가 이번주 조정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시 기존의 강한 상승 추세를 시현하기 위해서는 달러인덱스의 상승 방향이 다시 횡보 내지는 하락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있을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로 재차 AI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며 "잠시 소강상태에 머무는 정부의 3차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모멘텀이 재부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코스피 대비 과도했던 언더퍼폼 현상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보통 연말·연초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이 코스닥으로 이동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의 격차 메우기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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