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맘다니 뉴욕시장에 "출발이 좋지 않다…나에게 잘해야 한다"(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에게 출발이 좋지 않다며 맘다니 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자신에게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맘다니 시장이) 나에게 아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알다시피 나에게 승인받아야 하는 많을 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맘다니 시장과의) 출발이 좋지 않다"며 "그가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나는 여기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가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맘다니 시장이 일을 잘하기를 원한다면서도 "그가 백악관을 존중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의 맘다니 시장은 50%가 넘는 득표율로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맘다니 시장과 민주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했으며, 그들을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라고 지칭하고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위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의 상호 관세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만일 대법원 관세 판결에 패소한다면 참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대법원에서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법성을 가리는 심리가 열렸다.
심리에서 대법관은 성향을 가리지 않고 대체로 트럼프 행정부 측의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법원 판결은 몇개월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에 대해서는 "헬스케어 문제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부터 시작된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사태는 5일 기준으로 36일 차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끝내는 조건으로 임시 예산안을 통해 연말로 종료되는 의료보험 보조를 연장하고자 한다. 공화당도 보조금 중단까지는 주장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 여야 의원들 사이에 타협점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