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 134억7천만달러…역대 두 번째로 많아(종합)
  • 일시 : 2025-11-06 09:36:54
  • 9월 경상수지 흑자 134억7천만달러…역대 두 번째로 많아(종합)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29개월 연속 흑자

    내국인 해외 주식·채권 투자 111억9천만달러 증가



    https://tv.naver.com/h/8762441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자. 9월 기준으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다.

    1년 전보다 21억8천만달러, 전월대비로는 4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9개월 연속 지속돼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간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9월 상품수지는 142억4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9월 145억2천만달러 흑자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전년동월대비 35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672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9.6% 늘었다.

    한은은 "반도체 등 IT 품목(13.9%↑)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9월 추석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승용차 등 비IT 품목(11.8%↑)도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22.1% 늘었고, 승용차는 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21.9%, 유럽연합(EU) 19.3% 각각 증가했으나, 미국은 1.4% 감소했다. 중국은 0.4%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530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4.5% 늘었다. 3개월 만의 증가세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국내 소비회복 및 영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자본재, 소비재의 증가폭이 커지고 원자재도 증가로 전환했다고 한은은 말했다.

    서비스 수지는 33억2천만달러 적자였다. 지난 8월의 21억2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10억달러 이상 적자가 늘었다.

    여행수지가 9억1천만달러 적자였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로 8억5천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8월 계절적인 사용료 수입 집중이 해소되며 적자폭이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1천100억달러로 제시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올해 연간 전망치 달성 가능성을 묻는 말에 "10월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전달에 비해 줄었지만 일시적 조업일수 감소 영향 때문이었다"면서 "11, 12월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 유가 안정, 본원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부분을 감안하면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 회복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와 관련, 신 국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대미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원부자재 수출 부분이 증가할 수 있어 (경상수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제조업 공동화, 투자여력 위축이나 기업 이전 부분 등에 대한 우려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의 20억7천만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9월 기준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배당소득수지가 23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달보다 7억8천만달러 늘었다.

    지난 8월의 계절적인 분기배당 지급이 끝나 흑자폭이 늘었다고 한은은 말했다.

    9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29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8월 78억8천만달러 증가했던 것에서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자산)가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해 56억6천만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부채)는 18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9천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업황 기대 등으로 주식 투자가 85억3천만달러, 채권 투자가 26억7천만달러 늘어났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90억8천만달러로 주식(41억1천만달러), 채권(49억7천만달러)이 고루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순자산이 37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자산이 무역신용 등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해 111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부채 역시 차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73억6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39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undefined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