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신회 공동대표 "BOJ 금리 인상하면 정책 메시지 혼란 생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일본 집권여당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다케 공동대표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정책 메시지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타 대표는 6일(현지시간) "지금은 민간 부문 투자를 촉구하고 있는 시점인데 BOJ의 금리 인상은 상반된 신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입장은 BOJ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후지타 대표의 발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2월 초 발표할 경제정책이 BOJ 금리 인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BOJ가 12월 혹은 내년 1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후지타 대표의 발언은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정책을 발표한 직후에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지타 대표는 "BOJ 금리 인상이 기업 투자 촉진과 임금 인상 노력을 방해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실물경제에 더 집중해야 하는 단계"라며 "명목 임금이 인플레이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고, 기업 활동도 개선되고 있어 이에 큰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을 시행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점진적 금리 인상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BOJ는 지난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항상 정부와 연락을 밀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지타 대표의 발언이 달러-엔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장보다 0.17% 밀린 153.859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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