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에도 외인 주식 순매도에 낙폭 축소…3.90원↓
  • 일시 : 2025-11-06 11:29:47
  • [서환-오전] 弱달러에도 외인 주식 순매도에 낙폭 축소…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일부 줄여 1,440원 중반대로 올랐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대법원 심리가 열리면서 관세정책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달러 약세를 자극했으나,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달러-원은 레벨을 차츰 높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3분 현재 전장대비 3.90원 내린 1,445.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7.40원 하락한 1,442.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하락분을 반납하며 한때 1,447.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으로 0.6%가량 올랐으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무효화 관련 불확실성 속에 전날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시장의 판단이 달러-원의 변동폭을 제한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을 두고선 미국 정부 부처 간 논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9월 기준으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다.

    1년 전보다 21억8천만달러, 전월대비로는 4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672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9.6% 늘었고, 수입은 530억2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5% 불어났다.

    다음날 새벽에는 미국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865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05%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100.03대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260위안으로 내렸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1만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 중반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다들 국내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순매도 폭을 추가적으로 키우지 않으면서 환율이 1,447원까지 갔다가 소폭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도 상단은 조금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1,450원선을 상향 돌파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딜러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며 "전날 1,450원 수준까지 급격히 오른 만큼, '지켜보기 장세'로 가는 분위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관련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소할 가능성도 있다 보니,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급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오후 장에서는 현재의 레벨보다 조금 더 하락할 것으로 관측한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7.40원 내린 1,442.00원에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447.00원, 저점은 1,44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7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9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0엔 내린 153.89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8달러 상승한 1.150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77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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