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1,440원대 낙폭 축소…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폭을 되돌리며 1,440원 중반대로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2.80원 하락한 1,44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7.40원 내린 1,442.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부터 레벨을 차츰 높인 달러-원은 한때 1,447.50원까지 올랐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미국 연방 대법원이 심리에 나서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달러-원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한 데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줄였다.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관세 협상 양해각서(MOU)의 첫 조항으로 '상업적 합리성'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금을 회수할 현금 흐름이 있을 것으로 투자위원회가 선의로 판단하는 경우라고 정의한 조항을 넣었다"며 "그래서 투자 원리금 회수의 불확실성 있는 사업은 애당초 착수하지 않도록, 우리 협의위원회에서 동의하지 않도록 그런 제1조의 상업적 합리성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미투자 패키지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뉴욕장을 지나면서 환율이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개장하자마자 다시 많이 올랐다"며 "최근 달러-원의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440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긴 했으나 1,440원 중반대에서는 움직임이 둔한 것 같아, 장중 추가적인 이벤트가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없다면 1,440원 중후반대에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8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100.06대에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1.4%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2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9엔 내린 153.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8달러 상승한 1.1504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93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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