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로 낙폭 제한…1.70원↓
  • 일시 : 2025-11-06 16:20:55
  • [서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로 낙폭 제한…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 회피 분위기가 잦아든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또다시 주식을 대거 내던져 낙폭은 제한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1.70원 하락한 1,447.7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7.40원 낮은 1,442.0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오후 들어 1,448원대까지 레벨을 높인 뒤 횡보하며 장을 끝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확산한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달러-원도 내리막을 걸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가파르게 떨어졌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올랐다.

    이에 전날의 달러-원 오름폭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상승했고 글로벌 달러화도 하락하며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는 커스터디 매수로 이어져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동안 주식을 5조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는데 이날도 주식을 1조7천억원어치 가까이 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전날 6천억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 1천3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차익 실현 성격의 대규모 매도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 업무협약(MOU)이나 팩트시트가 빨리 마무리되면 외환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9.6%, 4.5% 증가했다.

    이날 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2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6위안(0.05%) 하락한 7.0865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주식 자금 관련 달러화 매수가 있는 가운데 역외 세력은 달러화를 딱히 팔지 않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고 원화에는 호재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코스피 조정은 예상했던 것인데 외국인이 팔고 나가며 달러화가 많이 오르는 모습"이라며 "달러 인덱스 대비 달러-원 환율이 높은 레벨인데 어디까지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해외 투자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하다"면서 "해외에서도 증시 조정이 크게 오면 나가는 달러화도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7.40원 낮은 1,44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8.30원, 저점은 1,44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3억2천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4,026.45에, 코스닥은 0.41% 밀린 898.1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9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3.86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7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0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02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3.1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2.46원, 고점은 203.12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3억7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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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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