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준, 추가 금리인하는 안 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선 안 된다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해맥은 6일(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이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의 회의 이후 현재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지금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더 완화돼야 할 명확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안 된다고 말했다.
해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 바 있다. 다만 올해 금리결정 투표권은 없다.
시장에서는 12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거리를 둔 바 있다.
해맥은 "통화정책은 완전고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제때 도달'할 수 있도록 약간 긴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3% 수준에 머물고 2026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점진적으로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맥은 노동시장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업률은 향후 몇 달 내 소폭 올라 올해 말에는 장기균형 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며 "나는 현재 노동시장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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