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네고 실종·코스피 3%대 급락…상승폭 확대·8.80원↑
  • 일시 : 2025-11-07 13:46:34
  • [서환] 네고 실종·코스피 3%대 급락…상승폭 확대·8.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 중후반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실종된 가운데, 결제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레벨을 계속 높여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8.80원 오른 1,456.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448.1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46.90원에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장중 글로벌 불안을 야기하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4개 마을에 대해 대피 경고를 발령한 이후 수 시간 만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서 군사 역량을 재건하려 한다고 보고 군사 장비 생산 시설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오전 10시38분께는 환율이 돌연 수직 상승해 한때 1,45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4월 10일(1,462.40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해당 거래를 두고 딜미스가 아니냐는 추정도 나왔으나, 이는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체결된 정상거래로 확인됐다.

    장 초반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순매도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이 받는 상승 압력도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에 계속 같은 흐름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오늘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조금 진정되긴 했는데, 주식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이라서 환율이 하락 전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미투자를 실행하더라도 현재 4천2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대규모 대미투자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번 무디스에서 한국은 재정도 잘 관리하고 있고, 새 정부 들어 성장 정책도 잘 발표했다고 평가했다"며 "이런 부분이 주가에도 총체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9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99.82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3.26% 급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4엔 오른 153.0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하락한 1.153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4.41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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