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신중한' 표현 삭제, 과도하게 해석 말라"
  • 일시 : 2025-11-08 02:59:02
  •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신중한' 표현 삭제, 과도하게 해석 말라"



    사진 출처: BOE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통화정책 결정문의 주요 문구 변경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지적을 내놨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된 결정문에서 종전에 있던 '신중한'(careful) 표현이 삭제된 데 대해 "이 같은 언어적 변화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을 약간 경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일부에게는 '점진적이고 신중한' 표현이 특정 속도와 규모의 금리 인하와 관련됐을 수도 있지만, 위원회 전체가 그런 해석을 지지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BOE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00%로 동결했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5명은 금리 동결을, 나머지 4명은 25bp 인하를 지지했다.

    BOE는 결정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진전된다면 금리는 점진적 하향 경로 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사용되던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이라는 표현에서 '신중한'이 빠진 것이다.

    동결 진영에 선 필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나는 지난 18개월 동안 시행된 것보다 더 완만한 속도로 통화정책 긴축을 완화하는 것을 계속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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