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셧다운 종료 기대로 하락…5.50원↓
  • 일시 : 2025-11-10 16:16:58
  • [서환-마감] 美 셧다운 종료 기대로 하락…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5.50원 하락한 1,451.4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0.10원 높은 1,457.00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했다.

    1,45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1,450원선에 가까워졌다.

    최근 확산했던 위험 회피 심리가 잦아들면서 달러-원 하락세가 펼쳐졌다.

    역대 최장 40일째를 맞은 미국 정부 셧다운은 종료되는 수순이다.

    미 상원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가운데, 상원의 예산안 처리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이 가결됐다.

    이날 상원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처리하고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가결되면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된다.

    이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원 하락 흐름을 유도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이탈로 맥을 못 췄던 코스피도 반등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향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한 것도 위험 선호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다만, 달러-원 낙폭은 제한됐는데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1천500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6거래일째 이어진 매도세다.

    아울러 셧다운 해제 기대로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유지한 것도 달러-원 하단을 견고하게 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99.6 안팎에서 움직였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역외에서의 매도세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7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상승한 7.0856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승 흐름의 진정을 기대하면서도 추세 전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코스피가 올라 원화 약세 흐름도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 같다"며 "미 정부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하락하고 주식 랠리가 벌어지면 달러-원도 조금은 조정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주식이 오른 것에 비해 달러-원 환율이 덜 빠졌다"며 "다시 위험 회피 분위기가 생기면 오늘 낙폭보다 더 많이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의 대전환이 이뤄졌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딜러 역시 "코스피, 금리, 환율 모두 스탑하는 장세인데 금리 오름세는 아직 안 끝난 것 같다"며 "분위기가 반전을 확인하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0.10원 높은 1,45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7.50원, 저점은 1,450.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2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3.02% 상승한 4,073.24에, 코스닥은 1.32% 오른 888.3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3.9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3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1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610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0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3.83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3.82원, 고점은 204.42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9억2천3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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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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