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다카이치 확장 재정 경계감에 엔 약세
  • 일시 : 2025-11-10 22:31:09
  • 미 달러화 약보합…다카이치 확장 재정 경계감에 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주목하며 관련 뉴스 헤드라인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엔은 일본의 일본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시행 우려에 큰 폭의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의 위험 선호 움직임에 안전자산인 엔 매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1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24로 전장 마감 가격(99.551)보다 0.027인트(0.027%) 내려갔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 가능성은 커졌다.

    민주당 내 중도파 의원이 셧다운 해제를 위해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을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9일 상원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도 찬성 60표로 가결됐다. 절차 표결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절차다.

    상원은 이르면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예산법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가결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부 셧다운이 끝나는 데 아주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양방향에서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08달러로 전장보다 0.00064달러(0.05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112엔으로 0.682엔(0.445%) 높아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일본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유지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보다는 경기 부양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미쓰이 스미토모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스즈키 히로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련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서 "엔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국면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UFJ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노 텟페이는 "일정한 예산 규모가 보이기 전까지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지 않아 엔 매도 압력이 가해지기 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의 타나세 준야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엔 매도 반응이 당초 예상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12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35위안(0.049%) 소폭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835달러로 0.00201달러(0.153%)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번 주에 나오는 영국의 고용지표(12일)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주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에서 "잉글랜드 은행(BOE·영국 중앙은행)의 향후 행보는 데이터 발전에 달려 있다"면서 "특히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BOE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금리 동결 5표, 4표의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베일리 총재는 동결에 손을 들어주면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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